[카페-남해] 카페톨, 메뉴, 웨이팅, 내돈내산, 솔직후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네요.
 
그동안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한번 포스팅이 밀리기 시작하니까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ㅠㅠ
결국 너무 밀려서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부터 다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경상남도 남해군 다랭이 마을에 위치한 카페 톨 입니다.
카페 톨은 가려고 계획하고 갔던 곳은 아니고, 점심 먹고 난 뒤 입이 텁텁하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어서
그럼 카페에 가자 했는데, 이왕이면 디저트도 맛있고 뷰도 예쁜 곳으로 가고 싶어서 검색해서 방문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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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17-27 카페톨
영업시간: 금~월 (10:30am ~ 5:30pm)
정기휴무: 매주 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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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있음

카페 톨은 한 달 살기 하러 오신 분들이 카페 일을 돕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빠르지는 않아요...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웨이팅이라기보다는, 주문을 하기까지 좀 오래 걸려요.
 
저희는 주말인데, 거기다 벚꽃이 한창인 극성수기에 방문해서 더욱 사람이 많았어요.
일단 카페 내부보다는 외부 자리를 더 선호하시는지 다들 외부에 앉으시더라고요.
저는 늙은이라... 추워서 가게 내부에 자리 나자마자 냉큼 앉았습니다.
 
주문은 4~5팀 정도 받고 해당 주문이 다 나가면 그다음 주문을 받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한 달 살기 하러 오신 분들이 주문을 받고 메뉴를 만들고 하다 보니 손이 빠르지 않아요.
그래서 주문하기까지 한참 걸리고, 대기표도 없기 때문에 무조건 줄 서서 기다려야 해서 최소 일행 중 한 사람은 주문 줄에 서있어야 해요.
 
저희는 딱 점심시간쯤 방문해서 그런지 유난히 사람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주문하는데 대략 30분은 기다린 것 같아요..
 
그래도 느린 만큼 정성 가득한 음료와 빵을 받아 볼 수 있으니, 기다린 시간이 아깝진 않았어요!
 

 
기다리다 지루하시면 카페 톨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작성한 그림일기장을 보거나 직접 작성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른 사람들의 소소한 여행 기록을 보는 것도 재밌지만,
직접 남해 여행의 소소한 기억과 추억을 기록할 수 있고, 이렇게 적는 것 또한 추억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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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시즌1톨 + 7톨 + 쌀식빵 2조각 추가

 
메뉴를 미리 찾아보고 간 게 아니라서 웨이팅 하는 동안 주변을 스캔하면서 뭘 먹을지 결정했어요.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았지만 유난히 유자스무디와 유기농요구르트를 주문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친구는 처음에 딸기라테를 먹으려다가, 다른 분이 유자스무디 주문한 걸 보고 유자스무디로 주문했어요.
저도 옆테이블 사람들이 유기농요구르트를 먹는데, 토핑이 너무 예뻐서 따라 주문했답니다.
 

 
사실, 쌀식빵은 맛있어 보이진 않아서 세트메뉴로 같이 나오는 1조각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쌀식빵 엄청 맛있다고 계속 얘기한다"며, 한 조각씩 먹고 한통이나 반통 포장해 가자고 하더라고요.(저는 차라리 쌀카스텔라가 먹고 싶었는데, 쌀카스텔라는 주문이 안돼서 못 시켰어요.)
주문 순서 기다리면서 친구랑 실랑이했는데, 저희 앞사람이 주문하는데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반통이나 한통은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세트에 2조각 추가해서 총 4조각 먹는 걸로 합의했답니다.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유기농 요구르트에 과일이 가득 올려져 있고, 과일 밑에는 그래놀라도 잔뜩 올라가 있어서
딱 적당히 달달해서 제 입에는 완벽했어요.
 
수제 요구르트 먹는데 너무 집중해서, 친구가 주문한 유자스무디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다만, 유난희 주문한 사람들도 많았고 친구도 싹싹 비워낸 걸 보면 맛있는 건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쌀식빵!
위에서 맛없을 것 같아서 반통 시키겠다는 친구를 말려서 2조각 추가했다고 했잖아요.
저의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우선 쌀로 만들었다고 해서 왠지 퍽퍽할 것 같다고 했는데, 너무 부드러워요.
거기다 같이 나온 생크림까지 올려 먹으면...
정말 요 근래 먹어본 빵 중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인기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새삼 느꼈답니다.
쌀식빵이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데, 카스텔라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다음에 남해에 온다면, 꼭 재방문해서 카스텔라까지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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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톨은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멋진 포토 스폿으로도 유명한데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사진은 포기하고 왔어요.
 
맛있는 쌀식빵도 한번 더 먹어야 되고, 카스텔라도 맛봐야 하고,
그리고 이번에 못 찍은 핫스폿에서 사진도 찍어야 하니,
다음에 또 남해여행을 온다면 카페 톨을 재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